때 이른 불볕더위 나흘째 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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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섭씨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75∼80에 이르는 높은 불쾌지수와 함께 연 나흘째 기슴을 부리고있으며, 이 같은 날씨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15일부터 치솟기 시작한 기온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부산·제주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수은주를 모두30도 이상으로 끌어 올려 대구의 33·6도를 비롯해 서울30·3도, 춘천30·5도, 그 밖의 지역도 33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예년에 비해 2∼8도나 높은 분포를 보였다. <별표참조>
중앙관상대는 우리나라 상공에 더운 공기를 안은 폭넓은 동서고기압대가 걸쳐있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있다고 밝히고 이 고기압 대는 강한 세력으로 계속 머무를 것이 예상돼 무더위가 20일까지 계속돼 대구 지방에는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관상대는 21일부터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면서 기온이 다시 내려가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예년보다 다소 높은 28∼3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상대는 20일을 전후해 중부지방에 한 때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24일쯤 가서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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