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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왕위전서 2연승 김정우 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14회 학생 왕위전에서 우승한 김정우 군 (17·서울 경성 고교 2년)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교 바둑의 최강자.
훤칠한 키에 총명한 모습이다. 국민학교 5학년 때 아버지 김교창씨 (46·변호사)에게 바둑을 배워 곧 1급이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기원에 연구생으로 다니며 백성호 4단 등에게서 지도 받고부터 기력이 부쩍 늘었다.
『기보를 즐겨봅니다. 고단자들이 둔 바둑 기보를 보면 마치 한폭의 훌륭한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둑을 즐기는 고교생 친구들에게 전문 기사의 기보를 보며 혼자 두는 습관을 갖도록 권하고 싶다고 한다.
김 군의 바둑은 신중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큰 실책을 하지 않아 이겼다.
전문 기사가 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하여 아마추어로 바둑을 즐기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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