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사기 소탕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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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정화 내무부장관은 5일 최근 해외 취업 붐을 타고 부쩍 늘어나고 있는 해외취업사기범을 소탕, 영세근로자의 피해를 막도록 전국경찰에 지시했다.
서장관은 올들어 4월말까지 전국에서 검거 된 해외 취업사기범은 2백5명, 피해자는 1천7백30명, 피해액은 13억6천만원에 이르며 76년부터 80년까지 5년 동안 1천3백10명의 해외사기범이 발생하는 등 취업사기 건수와 규모가 커지고 있어 이들이 뿌리 뽑힐 때까지 단속을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들어 구속된 해외사기범 가운데 ▲유령회사를 차린 범인 44명 ▲해외 취업브로커 41명 ▲구인광고이용사기 25명 ▲해외선원 취업알선 24명 ▲해의 연예인송출 14명 등으로 유령회사사기범이 가장 많아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토록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선경찰서에 해외취업사기수사전담반을 설치, 관할지역에 들어선 각종 해외취업 알선업체의 명단을 파악해 알선 비와 항공료 등을 받은 불법업체를 중점 단속, 모두 수사키로 했다.
또 허가업체의 임·직원이 어떤 명목의 금품을 받았을 경우에도 이들을 감독관청에 고발, 징계키로 했으며 불법소득에 대해 세금을 추징토록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노동부는 해외취업 희망자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전국 35개 지방사무소에 해외취업안내 및 부조리 고발센터(관할전화국의 0009번)를 운영토록 하고 이제까지 해외취업 부조리를 해온 34개 업체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외취업 부조리 자행업체는 다음과 같다.
▲극동제화 ▲가일실업 ▲미주공사(미·국제원부근) ▲한이해업 ▲금지실업 ▲법한해외개발 ▲한이산업 ▲신양 엔지니어링 ▲국일 엔지니어링 ▲영호 엔지니어링 ▲아중 기술개발 ▲코메트 코리아 ▲(주)대흥 ▲고려화섬 ▲원림개발 ▲한아개발 ▲범섬물산 ▲몬태나자원개발 ▲알감디 ▲두원기업 ▲삼정엔지니어링 ▲골든힐 ▲코담 ▲유케이 ▲삼주개발 ▲금화건설 ▲한파라 ▲경일요트산업 ▲조양기업 ▲삼우산업 ▲대흥사 ▲괌도개발 ▲싱가포르맨 파워 ▲동방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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