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 잘 통한다"고 변협회장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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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강남 경찰서는 2일 고위공무원을 잘 안다며 가정주부에게 사설 유치원 설립허가를 얻어 주겠다고 속여 1백30만원을 가로챈 박무웅씨(40·전국 웅변협회 총본부 회장·서울 서초동 삼익 아파트 1동502호)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웅변협회 관계로 알게된 정모씨(35·여·서울 보문동 6가)에게 사실 유치원을 설립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권한 뒤 자신이 잘 아는 문공부 고위공무원을 통해 허가를 받아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조로 1백30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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