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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손쉽게 돈을 벌수있다|간단한 아이디어의 특허상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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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나도 특허를 딸수었다.』최근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사례를 보면 누구나 이같은 자신감을 가질수 있다. 우리주변에는 얼마든지 특허나 실용신안의 소재가 있는 것이다. 간단한 특허라도 따놓고 보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수있다. 최근 생활주변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특허를 따낸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유아용 포대기>
종래의 포대기는 등에 업힌 어린이가 떨어지지않도록 포대기띠를 힘껏 붙들어 맴으로써 유아의 성장에 지장이 있었다. 또 멜빵만을 사용하여 애를 업으면 겨울에는 별도로 포대기를 대야했다. 포대기와 멜빵을 혼용하여 고안한것이 실용신안품이다.
포대기 속에 멜빵을 부착하여 유아는 다리를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뻗을수 있다. 애를 업은다음 포대기 줄을 느슨하게 매어도 애가 어머니등에서 흘러내릴 염려가 없다. 애를 업은어머니는 양손에 시장바구니를 들수 있기 때문에 한층 간편한 포대기다. 지난 4윌18일 실용신안이 공고되었으며 고안자는 최경호씨 (서울강서구등촌동산31의5).

<보리넥타>
여름철 간식으로 미싯가루를 물에 타서 흔히 마신다. 미싯가루는 찹쌀가루도있고 보릿가루도 있으나 최근에는 보리가 건강에 좋다고해서 보릿가루가 많이 팔리고 있다.
종래의 미싯가루는 찹쌀가루와 보릿가루를 적당히 섞어서 먹을 때마다 물에 타 설탕을 넣어 마시던 얼종의 음류식품이었다. 특허상품인 보리넥타는 보리쌀을 주재로하여 찹쌀·콩을 혼합한것을 원료로하고 꿀과 설탕등 조미료를 첨가한 개량 건강식품으로 통조림으로 만든것이다.
특허를 따낸것은 제조방법으로 보릿가루등 주재에 꿀과 설탕 또는 구연산·글리신을 재료의 10%정도 비율로 첨가하고 이것을 물과 주재의 비율을 4대1로 혼합후 통조림통에 넣고 섭씨1백도의 온도에서 1시간동안 가열한다음 밀폐시켜 고온으로 또 가열한 것으로 되어있다. 아직 상품화는 되어있지 않으나 과일쥬스류와 같이 마실수 있게 양산체제로 기업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허권자는 박진희씨 (서을서대문구연희동95의17).

<모기향>
종래의 모기향은 주요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점에 착안, 순수한 국산 원료로 만든것이 특허를 따낼수 있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은 제충국분을 주로 일본에서 수입, 제조한 것이다. 그러나 향나무등 침엽수의 나무줄기와 잎, 운향과의 과피가루로 만들어 통상의 살충제인 알레드린이나 피레드린과 혼합, 건조시켜 만든것이 특허상품이다.
수입 제충국분대신 국내에서 얼마든지 구입할수 있는 침엽수·탱자·귤의 껍질등 운향과 과피를 주요원료로 사용한 것이다.
특히 특허권자가 사용한 운향과과피는 새로운 소재이며 이같은 소재를 쓰게되면 접착제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기때문에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독소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소재인 침엽수와 운향과 과피는 농촌에서 얼마든지 구할수있어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할수 있다는것이 특허권자인 송봉준씨(성남고교 교사)의 설명이다. 넓이3.5평, 높이2.5m 밀폐된 방에 모기 1백마리를 넣고 이 모기향을 피워본결과 20분만에 모기 전부가 박멸되는 실험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양산하게되면 동남아에의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것.

<들깨액상식품>
옛적부터 들깨는 음식의 첨가물로 이용되고 위장병·고혈압·동맥경화·당뇨벙등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들깨의 껍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들깨는 향과 맛이 독특하고 변질되지 않게 보존하기 힘들어 액상식품으로 개발이 어려웠다.
지난2일 특허가 난 「들깨액상식품」은 섭씨 35도이하의 따뜻한 물에 3∼5분간 담가놓았다가 1백10∼2백20도의 온도에서 10∼15분간 볶은 다음 식혀서 껍질을 벗긴 들깨알에 포도당과 물을 섞어 초음파 처리와 살균을 하여 만든다.
이렇게 해서 만든 중간제품은 그냥 먹을수도 있고 죽·제빵·제과·제면·빙과류·아이스크림의 주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특허 출원자는 반재윤씨(서울서대문구홍은1동48의108).

<금전등록기자동조작장치>
종전에는 금전등록기를 조립 생산후 각기능을 검사하고자 할 때는 수동으로 일일이 각 기능의 버튼을 조작해야되므로 시험조작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조작이 번거로왔다. 최근에는 테이프리더방식을 이용하여 테이프에 검사코자하는 필요한 모든 규격과 조작상태를 기억시켰으나 이방법도 능률적인 검사방법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출원 특허를 받은 새로운 방법에 따르면 금전등록기의 기억회로에 각기능의 검사방법과 검사시간을 기억시켜두고 이를 수개의 기억회로에 연결하여 커넥터를 통하여 검사코자하는 금전등록기에 연결하면 기억된 검사방법으로 신속한 전기능을 검사할수 있다는 것이다.

<양복어깨받침>
양복점에서 쓰는 양복부속인 어깨받침은 솜을 기워만든것과 스펀지를 끊어서 만든것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것은 양산이 어려워 주로 손으로 만들어 써왔다. 그러나 기성복시대에 양산의 필요성이 커지자 스펀지등을 기계로 절단하여 대량생산할수 있도록 기계를 개발한것이 특허내용이다.
김철수씨 (서울성북구길음동1271의197)가 특허를 냈다. <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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