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진취적 상주·중남미시장 개척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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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적인 국제경영학자인 「필립·그룹」박사(조지워싱턴대 교수)가 16일 전경련과 중앙대의 초청으로 내한했다.
세계 73개국을 찾아다니며 경영자문을 해왔으며 우리나라만 해도 이번이 23번째 방한이다.
한국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있는 이유라도….
▲짧은기간동안 많은 경제적인 변화가 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간아시아지역의 개발도상국들, 특히 한국에 대해 깊은 흥미를 가져왔다.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지 간에 한국경제가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변해가느냐는 매우 중요한 관심거리다.
23번이나 한국에 왔다면 우리나라기업들에 대해서 느낀점이 많을텐데 ▲국제시장에서의 한국 기업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라는 인상을 심어놓았다. 또 그 동안의 노력으로 상당한 명성을 쌓아 올렸다고 일단 평가한다.
그러나 너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하느라 기반을 제대로 다지지 못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취점이다. 아직도 어리다는 뜻이다.
무엇울 충고하고 싶은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시장을 넓혀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중동시장의 건설 붐으로 한국의 모든 기업들이 우르르 몰려둘었지만 최근 중동경기가 냉각 됨에따라 상당히 당황하고 있지 않는가 노력만 하면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 시장도 얼마든지 파고들 수 있다.
또한 일방적인 건설수출 위주의 해외진출을 지양하고 합작회사의 건립이나 서비스업종진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중간시장만해도 이젠 중공업건설은 일단락 됐고 서비스 수요가 한참 폭발할 때가 아닌가.
한국의 현재 기술과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상품의 경쟁력을 어느 정도 평가하는가.
▲향후 몇 년 동안 집중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 동안 한국상품의 진출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국제시장에서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한다.
특히 품질의 향상과 상거내에서의정직성에 유념할 것을 권하고 싶다. 약속을 지켜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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