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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부지런으로 싱싱한 생선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새벽 부지런을 한번 떨면 싱싱한 생선을 싼값으로 밥상에 올려놓을 수 있다.
서울 당량진 수산물센터는 새벽 4시가 되면 남해동해 서해등지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밤새 냉동되어 올라온 생선들을「상자떼기」해 가는 도매상인들로 시끌법석한 활기를 띈다.
주부들이야 물론 상자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수산센터 안에도 1백여 점포가 새벽부터 문을 열고 한 단계 도매상인의 손을 거친 생선들을 소매도 한다.
요즈음엔 고등어가 한 철로 변두리 시장에서 7백원 정도 하는 상등품 1마리가 5백원, 가자미가 1천원에 12∼13마리, 해삼 l근이면 2천∼2천2백원등 다른곳 보다 20∼30%가 싸다.
하오가 되면 값은 조금씩 더 내리지만 역시 새벽생선이 훨씬 물이 좋다고.
수산물도매시장은 이밖에 청량리 시장내에도 있다.
남대문 시장내 생선회센터는 퇴근길의 셀러러맨들이 값싼 생선회를 맛 볼수 있는 곳.
현재 남대문상가 3층의16점포, 대도지하상가에 14점포등 5군데에 60여회집이있고 민어·망어·숭어등이 보통 1접시에 3천5백∼4천윈정도로 양도 많다. 특히 퇴근시간을 전후해서는 길가에 나와 화장까지 하고 손님을 불러들이는 회집 아낙네들로 남대문회센터 주변은 진풍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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