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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화시세 급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테랑대통령 당선으로>
「프랑스」 두회당당수 「미테랑」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11일「파리」 증권시장에서의 주가가 평균10%나 폭락, 증권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국제외환시장에서의 프랑화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금값이 치솟는등「프랑스」국내외 금융계에 상당한 혼란이 야기되고있다.<관련기사 2,3면> 「파리」증권거래소에서는 이날 「미테랑」의 당선소식이 전해진후 수분만에 보물이 쏟아져 주요기업의 주식시세가 순식간에 폭락, 주가가 평균8% 떨어질 경우 거래를 중단하도록 돼있는 규정에 따라「파리」증권거래소 당국이 거래 24시간 중단시켰다.
또 「런던」주식거래소에서도 「프랑스」기업의 주식이 개장벽두부터 10 ∼15%나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였다.「프랑스」좌파정당의 승리는 프랑화시세에도 동요를 가져와 「파리」 「도오꾜」(동경)· 「프랑크푸르트」·「런던」·「뉴욕」등 세계주요 외환시장에서의 각종 서방국 화폐, 특히 미달러화에 대한 프랑무의 값이 약 2%정도 하락했다.
「파리」증권거래소의 한거래인은「미테랑」의 당선으로 주요기업의 국유화와 각종자본에 대한 막중한 세금 부과정책이 실시될것이라는 투자가들의 불안심리 때문에 근래에 볼수없던 주식방하현상이 야기됐다고 말하고 이같은 혼란은 「파리」증권거래소 사상 2차대전후 최악의 증권파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금시세도 「흥콩」시장에서 지난9일의 폐장가인 온스적 490·50∼492달러보다 7·5달러나 오른 498·500 러에 개강됐다가 506·29달러에 폐강됐다.
한편 「프랑스」관세청은 10일의 「프랑스」대통령 2차결선투표에서 「프랑스와· 미테랑」 두회당당수가 새대통령으로 선출된데 이어 자본의 해외유출을 막기위해 철저히 단속하도록 세관원들에게 시달했다고 「프랑스」와 서독의 접경에 있는 「스트라스부르」의 세관원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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