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 조사 이래 최저…‘황금 돼지띠’ 초 1년생만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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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등학생 수가 1970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4월 기준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유ㆍ초ㆍ중ㆍ고 학생 수는 698만6163명으로 지난해(718만7384명)보다 20만1221명(2.7%)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 수는 272만850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만5491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치다.

출산율이 낮아져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 황금돼지띠가 올해 대거 입학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47만8890명)는 전년 대비 4만2582명(9.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70.9%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하지만 고졸자의 취업률이 33.5%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 고졸자 취업률은 2011년 23.3%에서 2012년 29.3%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도 30.2%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를 나와 취업부터 하고 대학 진학은 나중에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등이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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