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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패션」계 관심집중 「스펜서」양의 「웨딩·드레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오는 7월29일 「세인트·폴」성당에서 있을 「찰즈」황태자와의 결혼식 때 「스펜서」양이 입을 웨딩드레스에 영국 패션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젊은 부부디자이너 「데이비드·이매뉴얼」이 영국 왕실로부터 주문 받은 이 웨딩드레스는 결혼식 때까지는 일급비밀로 되어있어 어 결혼가운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위해 디자인을 종이에 스케치하는 일도 없이 머리 속에서만 그려 왔는데 최근 이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제시, 주목을 모았다.
즉「스팬서」양은 왕실의 법도에 따라 일반 신부들이 결혼식 때 전통적으로 입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녀의 웨딩가운은 로맨틱한 것으로 『성스러운 세기의 웨딩드레스』가 월 것이라는 것.
「스펜서」양은 그녀와「찰즈」황태자의 약혼이 공표 되고 난 뒤의 것 공식모임 참석 때 대담하게 가슴과 등이 드러난 끈 없는 검은 실크 타프타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 옷도「이매뉴얼」부부가 디자인한 것이다.
「이매뉴얼」부부의 단골 손님으로는 보컬 팀 「롤링·스톤즈」의 멤버 「믹·재거」의 전처이자 멋장이로 소문난 「비앤커·재거」와 여배우「수전·햄프셔」 등이 있으나 이재는 「스펜서」양이 가장 유명한 단골이 된 셈이다.
「이매뉴얼」부부는 일반적으로 웨딩가운 한 벌을 만드는데는 1개월이면 되나 세계5억의 인구가 TV를 통해 이를 주시할「스펜서」양의 웨딩드레스는 『완벽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이들은 식장인 「세인트·폴」성당의 제단과 석조물들, 기타 식장주변은 칠 색깔부터 연구할 참이며 역대 왕실결혼의 가운들도 하나씩 살펴보며 참조하게 된다.「찰즈」황태자의 누이인「앤」공주와 그의 이모인「마거리트」공주의 결혼식 때 이들은 매우 심플하고 결코 요란하지 않은 웨딩가운을 입었었는데 「스펜서」양의 경우는 사정이 약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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