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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전세값,매매가의 65%까지 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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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파트의 전세값이 매매값의 65%선까지 육박하고 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전세값은 최고가격이 매매값의 50%수준을 밑돌았다. 아파트 전세값은 작은 평수 일수록 상대적으로 비싼 편인데 잠실주공 7·5평형의 경우 매매가 6백70만∼8백만원인데 비해 전세는 4백50만원이나 한다.
그러나 큰 평형은 전세금 비율이 낮아 32∼42평형등은 40%수준 전후에 머물고 있다.
전세값이 계속 상승추세에 있는 것은「임대차보호법」시행으로 전세기간이 1년으로 연장 된데다가 절대유통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작은 평수의 전세값이 비싼것은 근본적으로 집 없는 계층이 많기 때문. 금년 안으로 서울개포동에 분양가의 50%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소형국민주택이 대량건설 된다하나 이것도 치솟는 전세값을 진정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는 올해 분양될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격 상한선을 80년의 90만원보다 16·6%인상된 1백5만원으로 확정했다.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하는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평당 1백13만원이나 된다. 작년의 평당 96만원에 비해 17만원이 오른 셈이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새로 짓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작년에 비해 16·6%나 인상됨에 따라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일것으로 기대.
이러한 기대는 아직 팔리지 않은 재고분부터 서서히 소화될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나 다소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
서울시의 평당 분양가격상한선은 77년 55만원, 78년 68만원, 79년 78만원, 80년 90만원 이었으나 작년의 경우 실제분양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은 선에서 결정 됐으며 거래도 한산했다.
○…올 1·4분기중 서울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수는 총3천1백90가구로 집계됐다.
4월에 분양될 민간아파트는 서울 3천2백12가구, 부산등 지방이 8백49가구로 모두 4천61가구가 될 것 같다.
4월중 서울지역에서 아파트분양을 계획하고있는 업체는 삼익·대림·우성등 9개업체로 이중 삼익건실·「라이프」 주택·자성건설등 3개업체는 크고 작은 평형을 섞어짓는 혼합형을 지을 계획이다.
한편 작년에 사업승인을 받고도 주택경기침체로 분양을 미뤄온「럭키」개발·동신주택등도 이달 중으로 분양할 계획이어서 작년도 가격으로 짓는 아파트는 이달로 끝나게된다.
한편 주공은 당초 3월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공기지연이 된 과천의 1천여가구를 비롯해 총 4천58가구를 이달중으로 분양할 방침이다.
주공은 연탄 온돌식을 평당 80만원, 중앙집중 난방식을 95만원선으로 내정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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