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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영화 ‘제보자’ 시나리오 볼 필요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박해일(37)이 영화 ‘제보자’의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임순례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2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임순례 감독과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스크린에 데뷔한 박해일은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 ‘제보자’의 소식을 듣자마자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은 “캐스팅이 결정된 뒤에야 시나리오를 봤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는 놀랐다. 줄기세포 스캔들 자체가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순례 감독은 “사람을 믿지 말고 시나리오를 믿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임순례 감독은 “극 중 PD 역을 맡을 수 있는 배우로 박해일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배우가 대본을 받기 전에 출연을 결정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캐릭터를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제보자’에서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며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을 맡았다.

영화 ‘제보자’는 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줄기세포에 관한 숨겨진 진실과 이를 파헤치려는 PD와 연구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일간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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