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모든 수시전형, 수능최저기준 없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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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찬 입학처장

한양대학교는 2015학년도 입시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전년도 8개였던 수시전형을 4개로 간소화하고, 모든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우선선발 제도도 없앴다. 배영찬 입학처장은 “복잡한 전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험생·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고 보다 많은 수험생에게 지원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선발(3배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 기준, 1단계에서 합격한 합격자의 계열별 학생부 등급 분포는 자연계가 1.16, 인문계 1.15, 상경계 1.13이다. 2단계 면접은 2인 이상의 면접관이 1명의 학생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일반면접)이다. 배 처장은 “면접내용은 학생부 교과학습 발달 상황 중 ‘일반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상황’항목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면서 “학생부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교과성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에 간단히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논술전형은 논술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50:50이지만, 논술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교 측은 2015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 및 우선선발 제도를 폐지하게 되면서 논술 중심 선발 원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배 처장은 “문제 난이도는 100% 교육과정 내 출제를 통해 고교현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논술고사시간은 75분이다. 학생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교과성적(내신)을 반영하지 않으며, 출결·봉사활동 등의 학생부 내용을 종합평가한다.

 배 처장은 “한양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모의논술(3,6,8월 시행)과 논술연습을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한양대는 2014학년도 입시결과(정보)를 입학처 홈페이지와 한양입학플래너(모바일 어플리케이션)를 통해 모두 공개했다. 수시·정시 합격자의 학생부 등급, 수능성적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한양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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