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학생의 징계위주 선도지양-교사와 결연, 지도 강화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교위는 31일 최근 급증하고있는 학생폭력 등 각종 학생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문제학생에 대한 종래의 퇴학 등 징계위주 선도방법을 지양, 교사와 문제학생의 결연 지도를 강화하도록 각 고등학교에 지시했다.
시교위는 이와 관련, 31일부터 장학사를 동원해 생활지도 주임교사와 함께 현재 시교위에 보고된 각 학교 안의 불량서클 가입학생들에 대한 일체 지도단속을 펴 상담관찰을 하는 한편 이들이 계속 불량행위를 할 경우 교육적 차원을 넘어 순화교육을 보낼 것을 검토하는 등 단계적 학생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교위에 따르면 퇴학 또는 정학처분 등이 학생범죄를 더욱 지능화·집단화시키고, 퇴학학생들이 재학생들과 함께 서클을 조직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올 들어 2월말까지 발생한 집단폭력 등 학생범죄 27건 중 불량서클과 관련된 것이 22건이나 돼 작년 같은 기간의 1건에 비해 많이 늘어나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교위도 30일 학생들의 폭력 등 탈선행위를 막도록 학교별로 문제학생들을 특별지도하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