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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건강을 되찾아 주는 헬스클럽-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건강과 미용을 위해 근래에 헬스클럽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배가 잔뜩 나왔거나, 깡마른데다 체력마저 달리는 40대가 넘는 중년남자들, 그리고 허리가 굵어지고 군살이 붙은 주로 30대 이상의 주부들이 헬스클럽을 찾게된다.
한국에 본격적 현대시설을 갖춘 헬스클럽이 생긴 것은 급속적 경제발전을 이룬 70년대 초반이다.
최근엔 일부 고급호텔에서도 헬스클럽을 운영, 수백만원으로 회원을 모집하자 사치성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매일 반복되는 직장생활에서 공해와 벅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운동부족으로 무기력해진 심신을 헬스클럽에서 잠깐동안의 운동으로 단련할 수 있다면 사치스럽다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
헬스클럽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상태 체크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체격·체력·체질 등을 검사한 다음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동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초심자들은 처음부터 많이 달리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등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심폐기능과 함께 지구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이다.
따라서 헬스클럽 이용자들은 심폐기능 강화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근육발달은 부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또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들은 1개월에 3㎏이내를 감량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한편 남성전용의 헬스클럽은 시내빌딩 가에 주로 있지만 여성전용의 헬스클럽은 아파트촌에 들어선 것이 특색이기도 하다. 여성들은 군살을 빼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며 나른한 피로감을 씻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게된다. 여성 헬스클럽은 체중조절과 체력강화에 체험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있다.
이에 따라 기구운동 외에 미용체조와 리듬체조가 따르게 된다. 미용체조는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신체의 부분에 많은 운동량을 주어 유연성을 키워준다.
또 리듬체조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쾌한 음악 속에 이루어진다.
근래엔 헬스클럽이 사교클럽 화되어 저명인사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남성 헬스클럽에선 봄·가을에 야유회, 여름엔 해변, 겨울엔 스키 등으로 모임을 마련하고 테니스·골프경기로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또 여성 헬스클럽에선 고전무용·모던발레·테니스교실·수영·스케이팅을 프로그램에 넣어 취미생활을 갖도록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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