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견훤 궁성 터 확인-동고산성서 기왓장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후백제 견훤 왕궁성지가 전주시 동고산성에서 확인됐다. 원광대 마한백제문화 연구소(소장 김삼용)와 전주시립박물관조사팀(관장 전영래)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주 승암산 동쪽에 있는 동고산성을 조사, 성곽의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신라양식의 수화문와당(수막새)과 평와에 「전주성」이란 명문이 찍힌 기와를 발견, 후백제의 궁지를 찾게됐다.
당초 전주의 동고산성은 남고산성과 함께 후백제 왕 견훤이 쌓았다는 기록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었던 것.
이번 발견된 봉화문와당은 외주에 연주문을 두른 통일신라시대 양식인데 한가운데에는「전주성」이란 각명이 직경15·2㎝로 새겨져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