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재야세력 군정종식요구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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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슬라마바드23일로이터=연합】「지아·울-하크 대통령의 군정종식을 요구하며6주전 결성된「파키스탄」국내 9개야당연합세력인민주회복운동(MRD)을 주축으로 한「파키스탄」 재야세력은 23일「파키스탄」건국41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적인 반정부항의 시위를 전개했으며「지아」대통령은 수백명의 반정인사들이 체포된 것과 때를 같이하여 반정부운동을 일체 용납치 않겠다고 선언했다.
반정부세력들은 이날 당국의 삼엄한 경계태세로 인해 대규모 항의시위가 사실상 무산됐음에도 불구, 고「줄피카르·알리·부토」수상의 향리인「신드」주의「라느카나」등 수십개 지역에서 산발적인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신드」 주도인 남부항구도시「카라치」에서는 이날 「파키스탄」건국시조인「모하메드·알리·지나」의 묘소에서 연설할 예 정이던 MRD지도자「카와자· 카이루딘」이 수명의 동료들과 함께 체포됐으며 이외에도「신드」주 곳곳에서는 총파업을 유발하기위해 차량에 투석 또는 방화한 약50명의 반체제인사들이 체포됐다.
또「파키스탄」의 정치심장부인「판잡」주도「라호르」에서는 반정지도자들이 대규모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제지로 무산됐으며 일부 군중들만 산발적인 집회를 개최, 민정 이양등의 구호를 외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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