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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대제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소영화 「젊은피터」큰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8세기 제정「러시아」의 전제군주인 「피터」 대제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영화 『젊은「피터」』가 최근「모스크바」 에서 개봉,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1917년 「레닌」 이 주도하는 「볼세비키」 혁명당윈들에 의해 「니콜라스」 2세가 강제퇴위당함과 함께 「러시아」에 왕정이 폐지된 이후 소련의 영화들은 으례 「차르」 체제의 무자비성을 강조해오곤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영화는 논쟁의 여지가 많은 작품.
그러나 『조용한「돈」강』 등의 작품으로 소련내에서 일급영화제작자로 꼽히는 「세르자이·게라시모프」가 만든 이 작품은 당국으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았으며 「모스크바」의 한 신문에 이례적으로 이에관한 광고까지 나갔을 정도다.
「게라시모프」는 이에 대해『「피터」의 사상이나 관심은 이미 자유롭게 배포되어왔다. 사상가로서 그는 국제주의자라 할 수 있는데 소련일반인들에게 그는 퍽 매력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
「피터」대제는 1682년 그의 나이 10세때 왕위에 올라 43년간 제정 「러시아」를 통치했던 「차르」의 시조로 그의 재위 기간중 「러시아」로 하여금 서구의 관습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그의 왕국이 「유럽」안에서 강대국으로 성장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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