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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잘 해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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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입학·입사 등으로 대도시에서 하숙이나 자취로 독신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독신생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식생활. 혼자 음식을 조리하여 혼자 식사하는 것이므로 식사에 자연 소홀해지게된다.
싸면서도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독신생활의 식생활 「플랜」을 짜본다.
하숙에 비해 자취가 경제적인 면에서나 짜임새 있는 식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이익이라는 것은 구태여 계산을 뽑아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자취를 하다보면 아침식사가 소홀해지기 쉽다.
독신생활을 하면 곧잘 밤늦게 귀가하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늦잠을 자게된다. 출근시간이나 등교시간에 맞춰 나가려면 아침을 거르는 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영양학자들은 하루 세끼 가운데 아침시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경고하고있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성인 평균 2천4백「칼로리」전후)의 거의 반을 아침식사에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식생활 「플랜」을 짤 때 아침식사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최근 백화점·상가 등에는 독신자를 위해 찌갯거리나 밑반찬 등이 마련돼 있다. 이것들을 잘 이용하면 아침식사를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많은 것으로 택할 수 있다.
독신생활에서의 또 한가지 문제점은 「밸런스」있는 영양섭취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식사가 아니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집중적으로 먹기 쉽고 간편한 것만 찾아 「라면」과 같은 쉬운 식사만 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야채에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이나 「미네랄」류의 결핍을 가져오기 쉽다고 영향학자 유춘희 교수(상명여사대)는 지적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야채대신 과일로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일에 비해 신선한 녹색 야채야말로 「비타민」의 공급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오이나 당근을 아침마다 상식하도록 권하고 있다.
활력의 근원이 되는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하루 단백질을 60∼70g 섭취하면 된다.
계란한개, 우유한잔, 쇠고기40g, 생선반토막, 두부반모, 「햄」3쪽, 「치즈」두쪽(「슬라이스」된 것) 등의 식품에 단백질 6g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된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장보기다. 시장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혼자 먹을 만큼의 적은 양을 팔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야채 같은 것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라도 버리는 식품이 많게된다. 때문에 냉장고 이용법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것이 낭비 없는 식생활의 한가지 방법이 된다.
냉장고 안은 우선 건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떤 식품이나 노출한 채 냉장고에 넣어두면 하루도 못 가 건조해버린다. 식품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비닐」포장지가 필수품으로 꼽힌다.
야채나 생선은 깨끗이 다듬어 씻은 후 「비닐」포장지로 빈틈없이 싸서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최소한 1주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
생선은 냉동고에 넣고 야채는 2∼3도 정도 되는 냉장고 아래 부분에 보관한다.
식빵의 경우 제과점에서 한 덩어리를 사면 혼자 먹기에 분량이 지나치게 많다. 찬장 등에 그냥 보관하면 거의 대부분을 버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온 직후 냉동고에 넣어 꽁꽁 얼려 놓으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비록 한 달이 지나더라도 「토스터」에 넣어 구우면 방금 구운 빵처럼 신선함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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