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행정기관서 타락선거 방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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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성=고흥길 기자】이재형 민정당 대표위윈은 12일 『말단 행정기관에서 탈법이나 타락선거운동을 외면하는 것이 마치 공명선거를 조장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
『이는 결과적으로 금권선거를 감행하는 자를 관이 방조하는 직무유기로 만일 이번 선거가 타락선거로 끝날 때에는 당사자는 물론 그 상위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한다는 점을 환기시켜 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충남지방의 민정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이고있는 이대표위원은 이날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직공무원·중간도매상, 또는 업종미상의 실업인 출신 일부 후보들이 정체불명의 많은 자금을 뿌리며 상당수의 무소속 후보와 함께 타락선거의 선두주자군을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특별감시와 집중적인 단속을 당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 동안『대통령을 비롯해 중앙관서로부터 여러 차례 강력한 지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단의 단속기관에서는 타락선거를 전혀 외면하는 중대한 직무유기를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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