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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일 원작『매일 죽는 남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작가 조해일 씨의「데뷔」작(중앙일보 신춘문예당선작품) 『매일 죽는 사람』을 『…남자』로 고쳐 영화화한 것.
영화에서 죽는 역만 해대는 한「엑스트러」(신영일 분) 가 어느 날 엉터리 재일 동포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돈·여자·음모·사기·갈등이 빚어지는데-. 결론은 사회의 비리를 고발한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이고 영화의 주제다.
영화적인 요소가 적은 원작을 이처럼 치밀히 영화로 옮긴 감독(이원세) 의 솜씨가 볼만하다. 특히 주인공이 시체로 발견돼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적인 수법을 써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을 초조케 하는 재미도 곁들여주고 있다.
그러나 생략해도 좋을 만한 대목들이 몇 군데 눈을 거슬리게 한다. 유지인 박근형 김추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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