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과시·88년 이후 대비 등 다목적 포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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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시는 지난 79년10월 88년도 제24회「올림픽」의 개최계획을 발표했고, 작년 11월 대한「올림픽」위원의(KOC)가 지원을 보충한다는 전문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이것으로 사실상 유치 신청을 냈었다.
IOC도 이에 한국의 유치 신청을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에 다시 개최신청서를 IOC에 제출하는 것은 신청요건을 정식으로 구비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IOC 및 각 회원국은 오는 9월 서독「바덴바덴」에서 열리는 IOC 총회 때 한국 등 각국의 「올림픽」개최 세부계획서를 참고자료로 삼아 개최장소를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현재로선 「사웅파울루」 「나고야」 「아테네」등이 가장 유력하고 서울개최는 거의 가능성이 희박하다.
국제「스포츠」계의 이러한 동향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유치 경합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신장된 국력을 과시하고 88년 이후의「올림픽」을 유치하고자 할 때 유리한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예비적인 포석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이라크」북한과 경합중인 86년 「아시안·게임」의 서울유치를 실현하는데 하나의 잇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기로 하다. 【박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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