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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가스」사용 콜·택시 고발하려던 운전사 집단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허가 없이 LP「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콜·택시 회사를 고발하려던 운전사를 회사간부들이 폭행,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히자 동료운전사들이 이에 항의, 운행을 거부하는 소동을 벌였다
16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신대방동 361의38 대진「콜·택시」회사(대표 김정규·52)에서 이 회사 소속 운전사 이구목씨(30)가 회사측이 지난해 6월부터 허가 없이 LP「가스」를 연료로 사용해온 「콜·택시」20대를 당국에 고발키 위해 사진을 찍자 관리부장 이길복씨(35) 와 총무부장 김두석씨(38)가 이씨를 사무실에 끌고 가 마구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씨는 지난 5일과 6일 몸이 아파 결근했는데 회사측이 이를 이유로 배차를 해주지 않자 『차라리 해고를 시켜줘 해고수당이라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회사의 불법영업을 고발하려다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이씨를 때린 「택시」회사간부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불법LPG「택시」 운행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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