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앞두고 도범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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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3일 구점을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력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우범자 일제 검거령을 내렸다.
치안본부는 특히 최근에 발생하는 강력 사건의 범인들이 흉기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가두 검문검색을 통해 칼이나 흉기를 소지한 우범자를 철저히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2일까지 벌인 우범자일제단속에서 형사범 3천22명, 보안사범 2만6천 4백20명 등 모두 2만9천4백42명을 단속, 이 가운데 3천42명을 입건했다.
입건 된 사람 가운데 불법 무기소지자가 11명, 칼과 흉기를 소지한 사람이 1백80명등 모두 1백91명이나 됐다.
또 1월중에 살인·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 사건은 모두 3백60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경찰이 검거한 3백9건을 분석한 결과 78%가 불량청소년들에 의한 범행이었고 이들의 대부분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총기나 흉기를 소지한 사람에 대해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살인 및 강도 예비범으로 보고 전원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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