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복싱」막강 과시|뉴질랜드·인니 대회서 8명이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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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아마·복싱」이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뉴질랜드」국제「아마·복싱」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미들」급 박영규, 「페더」급 박기철에 이어 29일「라이트·헤비」급의 김유현, 「라이트·미들」급의 김동길이 각각 결승에 진출, 4명이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또 「인도네시아」대통령배쟁탈 국제「복싱」대회에서도 한국은 「미들」급 조주연, 「페더」급 이현주, 「플라이」급 홍동식, 「웰터」급 최우진 등이 모두 결승에 오르는 쾌조를 보였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미들」급의 조주연이 1회2분10초만에 RSC승을 거둔 것을 비롯, 이현주(「페더」급) 홍동식(「플라이」급) 최우진(「웰터」급)등이 모두 판정승을 거둬 4명의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케 됐다.
「미들」급의 왼손잡이인 조주연(전북도장)은 1회에서 밀고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의 「막타툴라」에게 「레프트·훅」을 턱에 강타, 30초만에 「다운」을 빼앗고 이어 계속 「원·투·스트레이트」를 퍼부어 1회2분10초만에 RSC승을 거두었다.
또 「페더」급의 이현주(전남체고)는 「인도네시아」의 「무르자」와 대결, 1회 초반부터 「무르자」를 「코너」에 밀어붙여 좌우「훅」을 폭발시켜 「그로기」상태로 끌고 갔으며 2∼3회에도 소나기「펀치」를 작렬시켜 5-0의 판정승을 기록했다. 「플라이」급의 홍동식(동아대)은 「알리트」(인도네시아)와 맞붙어 1회「스트레이트」를 허용, 크게 불리했으나 2∼3회부터 특기인 「원·투·스트레이트」를 터뜨려 3-2로 신승했으며 「웰더」급의 최우진(원광대)도 「인도네시아」「아우티」와 난타전 끝에 신승했다.
이 대회결승전은 30일 하루를 쉰 후 31일 벌어지는데 「플라이」급의 홍동식과 「페더」급의 이현주는 「인도네시아」선수와, 그리고 「웰터」급의 최우진과 「미들」급의 조주연은 「알제리」선수들과 각각 결승에서 격돌케 된다. 【자카르타=이민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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