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관·결혼관>
우리 나라 주부들은 친척과의 교류가 적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족이나 친척 이외의 사람에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상당한 수를 차지하고 있다.
친구들과 만나 화제가 되는 관심거리는 주로 가정이나 가족에 관한 일등이며 「패션」이나 영화에 관한 관심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현대 우리 나라 주부들의 이웃, 그리고 성관·결혼관의 일면을 설문을 통해 살펴본다.
바쁜 가사에 쫓기고 있는 주부들은 사실 가족이나 친척 이외의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조사에서 31·6%의 주부들이 가족이나 친척 이외에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외부와의 대화 단절을 나타내주는 이『없다』는 응답은 서울보다 농촌이 더 많아 서울 24·6%에 비해 농촌 39·7%였다.
이야기할 대상이 있다고 대답한 68·3%(응답자 7백62명중 5백21명)가운데 학교동창이 64·6%였고 이웃이 35·4%였다. 이 결과로 미루어보아 주부들에게 학창시절의 친구가 어느 정도 일생에 영향을 끼쳐 주는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현대 주부들은 친척들과는 교류가 별로 없는 편이다. 전체의 44·7%(응답자 7백60명중 3백40명) 가 친척들과는 친척의 행사 때만 만난다고 대답하고 있다. 친척들과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고 답한 주부도 13%가 되는 것을 보면 현대의 가정은 친척보다는 오히려 이웃이나 친구, 한 직장의 사람들끼리 더 많이 교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시로 놀러 다닌다』는 17·7%,『서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털어놓고 의논하고 서로 돕는다』가 24·4%.
친척과의 교류는 그래도 아직 농촌에서는 빈번한 편이다. 농촌의 경우『수시로 놀러 다닌다』가 20%(서울은 16·5%) 이며 『친척들의 행사 때만 만난다』가 서울이 51·2%인데 비해 농촌은 36·2%에 불과하다.
이를 연령적으로 풀이해 보면 오히려 낮은 연령층에서 친척들과의 교류가 빈번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울의 경우『수시로 놀러다닌다』에서 20대가 22·7%인데 비해 30대는 14·8% 40대는 16·7%, 50대는 10·4%로 연령이 높을수록 친척과의 교류가 적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농촌도 마찬가지다. 농촌의 경우『수시로 놀러 다닌다』에서 20대 27·8%, 30대가 15·8%, 40대 14·3%, 50대 20%로 같은 경향이다.
친구들과 만나면 가장 많이 화제가 되는 것은 역시 가정에 관한 일이나 가족에 대한 일이다(48%이 설문은 3가지 지적임). 그 다음이 자녀에 관한 일이나 육아(46·3%)인데 가사 처리를 하루의 일과로 삼고 있는 주부들에게는 당연한 관심거리로 풀이된다.
가정이나 옷이 다음의 관심거리는 경제 문제(24·4%), 사회문제(15·1%) ,연애와 결혼문제(12·5%), 일과 직업(12·5%), 편물과 수예(12·5%), 소문(9·1%), 「쇼핑」(7·5%),「패션」이(3·5%), 영화나 「텔리비젼」(2·7%)의 순서로 나왔다.
주부들의 관심있는 화제 거리로 미루어보아 연대 우리 나라 주부들은 생활과 밀착된, 그리고 가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상에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주부들은 주무로서 가사에 전념하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성 관이나 결혼관은 보다 개방적이고 이기적인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에서는 결혼하지 않고도「섹스」나 자녀를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관한 의견은 어떤가 라는 질문에『절대 반대』는 24·3%(전체 7백정명중 1백87명)에 지나지 않으며 긍정적인 대답인『이해가 간다』가 같은 비율로 2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률 연령적으로 분석해보면 도시의 경우『절대 반대』가 50대에서 52·1%, 40대 43·7%, 30대 21·9%, 20대 20·5%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반대의 주장이 낮아진다. 이는 농촌 역시 마찬가지여서『절대 반대』가 50대 20%, 40대 31·6% 30대 14·3%, 20대 13%였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에도 낮은 연령의 이해도가 높아진다.
도시의 경우『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는 20대 34·1%, 30대 23·9%, 40대 11·1%, 50대8·3%였으며 농촌의 경우 20대 44·4%, 30대 28·6%, 40대 15· 8%, 50대 20%로 나타났다.
결혼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이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전체적으로『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가 49·9%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지 찬성할 수 없다』가 31·7%, 『공감하고 있다』가 13·1% 『절대반대』는 5·3%에 지나지 않았다.<김증자 기자>김증자>이웃관·결혼관>
(4)대화의 산대는 68%가 학교동창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차례상에 햄버거 올려도 됩니다”
ILab Original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