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이유 없이 토할 땐 간재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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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7세 된 아들이 1주일 전부터 뚜렷한 이유를 알 수없이 기운이 없다면서 놀지도 않고 자꾸 눕기만 합니다. 환절기도 아닌데 이상하게 생각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었으나 마다하고 「주스」나 과일만 조금 먹는 정도입니다. 2일 전부터는 가끔 메스껍다며 토하기까지 합니다. 또 소변 색이 갑자기 노랗게 변한 것도 같습니다. 박진희(서울 성북구 돈암동525의 38)
▲답=증세로 보아 우리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아 급성전염성 간염 같습니다.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해야 할 일입니다. 소아간염 환자는 최근에 많이 늘어 대비책이 시급합니다.
급성 간염은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A형, B형, 그 외의 C등 3가지로 나누는데 어린이에게 흔한 A형은 98%가 완전히 회복되는 반면 B형은 10%가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어른보다 치료가 비교적 잘되지만 증세가 없어졌다고 완치된 줄 알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치료 방법은 안정·식이요법·보조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약물은 보통 해독재와「비타민」을 투여합니다. 국동혁 박사 (고려병원 소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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