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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이언츠」, 김제박 「스카우트」하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프로」야구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팀」(통칭 거인)이 한국의 김재박(26·성무)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내년1월중에 「스카우터」를 서울에 보내 본격적인 교섭을 벌일 것이라고 「호오지」신문이 대서 특필 했다.
「자이언츠」구단을 운영하고있는 「요미우리」신문의 「스포츠」자매지인 「호오지」신문은 24일자로 『「자이언츠」의 「쇼오리끼」구단주와 신임 「후지다」감독이 23일의 구단회의에서 한국의 김재박을 거인의 3번째 외국인선수로 「스카우트」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재박은 지난8월 동경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자이언츠] 「나가시마」(장도)감독으로부터 타격·수비·주력 등 야구의 3박자를 갖춘 선수라고 칭찬을 받았었다.
거인은 현재「시핀」(34·1m83·73㎏·내야수)과 「화이트」(37·1m80·78㎏·외야수)의 두 미국인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고용규제에 따라 1명의 자리만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재박은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은바 없다. 그리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내기량을 힘껏 발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중(67년) 대광고(70년)영남대(73년)를 거쳐 77년 한국화장품의 창단「멤버」로 입단한 김재박은 79년 성무에 들어가 내년7월께 제대할 예정이다.
김재박이 일본「프로」야구에 입단키위해서는 군복무를 끝낸 후 원 소속「팀」인 한국화장품과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김호중 한국화장품 감독은 『김재박의 「스카우트」설은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한국선수가 일본「프로」야구에 성공할 확률은 야수보다는 투수가 더 유리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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