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없이 대회 열다 중단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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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축구연맹(회장 민병대)이 문교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대의를 개최하다 뒤늦게 지적을 받고서야 대회를 중단,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실업축구연맹이 지난 1일부터 효창구장에서 벌였던 제1회 「챔피언·컵」대회가 당초 올해의 사업계획에 없었던 것으로 문교부와 대한체육회의 지시로 내년 2월로 연기, 사실상 유산되었다.
이 대회는 올해 실업축구연맹전 1, 2, 3차「리그」의 4강만이 출전, 80년 실업축구의 「챔피언」을 가리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업축구연맹은 지난 5월에야 이 대회를 계획, 사전에 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를 통해 문교부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
실업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당초의 사업계획에 실업「리그」의 「파이널」전이 있었고 그 명칭만 바꾸었을 뿐이므로 괜찮을 줄 알았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그려나 대회명칭을 『제1회 「챔피언·컵」대회』라고 했으나 새로운 대회의 창설인 것은 분명하다.
체육졔는 「두뇌」가 없기로 유명한 실업축구연맹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라고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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