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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 선거 막아 정치 병패 근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5일 『내년 봄에 실시될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는 이상 최고의 공명선거가 이뤄지도록 선거부정 방지를 위한 완벽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연구보고 하라』고 사정협의회에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정치 활동재개를 계기로 사전 선거운동·금품살포·중상모략·정치과·선동·지역감정 유발 등 구 시대의 정치적 관습들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이같은 정치 부패와의 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돈 안 드는 선거를 보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선거사범 처단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과거의 고질적인 선거 부정이 정치부패의 근본원인이었으므로 선거풍토 쇄신이 새 시대 정치개혁의 첫걸음이 되어야한다』고 지적, 『80년대의 민주주의를 토착화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정치 질서를 반드시 구축해야 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앞으로 선거과정에 있어서 모든 부정·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도 자성하여 주권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타락선거. 근절에 앞장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공무원들도 과거의 폐습을 버리고 엄정 중립의 태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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