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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 못 가린 120분의 접전 한양대 서울 시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35회 전국 축구선수권 대회의 패권을 걸고 서울시청과 한양대가 23일 서울운동장에서 격돌, 연장전까지 벌이는 1백20분간의 대접전 끝에 1-1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해 25일(하오2시) 재경기를 갖게 되었다. 이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노리는 두 「팀」은 이날 근래 국내에서 보기드문 멋진 한판을 벌여 5천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약속이나 한듯 쉴새없이 번갈아 펼치는 공격의 파도는 양「팀」 「골」문에 숨돌릴 틈을 주지않는 아슬아슬한 위기를 속출, 이경기는 강인한 투지와 활발한 기동력을 특징으로 하는 호적수의 명승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양대는 전반32분 서울시청 FB 문영서가 문전 20여m 지점 「페널티·에어리어」앞 약간 우측에서 「파울」을 범해 선제득점의 「찬스」를 잡았다.
HB 박항서가 슬쩍 건드린 간접 「프리·킥」을 FW 소광호가 서울시청의 「스크럼」을 꿰뚫는 대포같은 강「슛」으로 「골·인」시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서울시청은 후반시작 불과 2분만에 예리한 「숏·패스」로 한양대 진영을 돌파, 문영서의 「어시스트」를 받은 FW 방윤출이 결정적인 대각「러닝· 슛」으로 응수, 균형을 되찾았다.
한양대는 후반35분 소광호의 육탄 「헤딩」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서울시청도 후반43분 무방비의 방윤출이 「크로스·바」를 스치듯 넘어가는 결정적 「슛」을 날리는 등 서로 수많은 「찬스」가 잇따랐으나 결사적인 선방이 추가「골」을 허용치 않았다.
「슈팅」수로는 17-12로 서울시청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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