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치아를 턱뼈에 심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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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인공이(인공치)를 턱뼈 속이나 턱뻐막 아래에 심어 자연의 이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수술이 잇달아 성공,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가톨릭」 의대부속 성모병원 치과과장 최목균 박사가 치과 학회에서 밝힌 것.
서구에서는「제3의 치아」타고 불리는 인공이의 이식으로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보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인공 이를 생체내에 심어 보철시 옆의 이를 깎아야 하는 피해를 없애고 씹는 것 등 이의 기능을 좀더 회복시킨다는 것.
특히 자연 이와 구별되지 않아 틀이를 해야만 하는 젊은이들에게 널리 이용될 수 있고 잇몸이 가라앉아 틀이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이용될 수 있다.
인공 이를 턱뼈 속에 심는 경우는 7∼8년, 턱뼈 막 아랫에 심을 때는 15∼16년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재수술 할 수도 있다.
인공이의 이식은 사람의 몸 속에 인공물질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물질과 몸과의 융화성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박사는 인공이식이 현재의 보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고 보완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국소적인 잇몸병이나 당뇨병. 간질병 등 질환이 있은 환자를 제외해야 하는 등 수술 대상자가 극히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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