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민의 높은 투표율|국민 총화에 큰 도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목포=성병욱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5일 하오 목포시청에 둘러 김종호 전남지사와 범택균 목포시장으로부터 주요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이어 영산강 하구언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전 대통령은 목포시점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10·22」국민투표는 과거와 달리 나라가 어려울 때는 우리 민족이 단합할 수 있다는 증거를 내의에 보여 준 역사적 전기』라고 말하고 『사소한 감정이나 사사로운 이해를 떠나서 국가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국민투표에서 전남 도민이 높은 투표율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우리 국민의 단합된 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고 국민총화를 실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전남에는 도서가 많으므로 항상 경계태세와 신고 정신을 강화하고 군·관·민의 협조체제를 평상시부터 유지해서 간첩의 침투에 대처하라』고 말하고『급수문제의 해결, 고지대의 생활 필수품 보급. 안전사고의 예방 등 서민생활의 편의 도모와 영세민의 생활안정에 관계당국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차질없이 제반시책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헬」기로 영산강하류 유역의 농경지와 개발현황을 살펴본 후 영암군 삼호면나불리의 하구언 공사현장에 도착해 조광희 농업진흥공사 사장으로부터 영산강 유역 농업종합개발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사개요를 보고 받고 관계직원과 시공업체 대표들을 격려했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국토확장·농수원 확보·미곡 중산·홍수조절 등 획기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영산강 유역의 농업종합 개발 공사를 차질없이 계획대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78년1월에 착공해 82년말에 완공예정인 이하구언 공사에는 총3백99억원이 투입된다.이 공사가 완공되면 영산강 유역의 홍수와 가뭄 피해를 함께 막는 효과가 있다.
전 대통령의 목포시정 순시와 영산강 하구언 공사 시찰에는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서정화내무·김주남 건설·이광표 문공장관 등이 수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