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으로 투병 끝에 집념의 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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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장거리의 유망주 박경덕(21)은 지난 78년 12월 간염으로 육상을 1년동안 중단해오다 불굴의 투지로 다시 일어선 것.
지난해 9월부터 「트랙」에 복귀한 박은 연습 1개월만에 제 61회 전국체전(전주) 5천m와 1만m에 출전, 5천m에서 2위를 차지하는 초인적인 집념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국고교 신기록을 3개(1천5백m 3분53초, 5천m 14분29초, 20Km 단축 「마라톤」 1시간4분20초)나 갖고 있는 그는 이날 5천m 한국 신기록을 내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의 눈치작전을 벌이지 않고 처음부터 단독 선두로 질주, 「페이스」를 지켜나갔다고 밝혔다.
신장 1m68·체중 56Kg인 그는 앞으로 좀더 체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인호씨(46·건축기사)의 4남1녀 중 장남이며 취미인 바둑은 6급의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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