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무료로 거는 「매직·폰」|일 민간회사 개발... 법으론 규제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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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4」의 전화번호안내에 전화를 걸면 전화요금이 나오지 않게 돼있는 점에 착안, 특수한 기기를 전화기에 장치하여 국제전화까지도 무료로 걸 수 있는「매직·폰」이 일본의 민간인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전화당국인 일본전신전화공사 측이 골탕을 먹고 있다.
일본 「나가노껜」(장야현)에 있는「일렉트로닉스·저팬」사는 금년 2월부터 전화기에 부착하면 전화국에 있는 도수계가 움직이지 않아 모든 전화를 무료로 걸수 있는 특수기기를 개발, 시판하고 있는데 그 가격은 대당 약20만「엔」(60만원).
전화당국인 일본전신전화공사는 이 기기 「메이커」를 고발키로 결정했으나 현행법으로서는 무료로 전화를 걸어도 규제할 방도가 없다는 것.
한편 「일렉트로닉스·저팬」사 측은 지난 반년동안 법률전문가들과 면밀히 협의, 이것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 기기를 생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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