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12월초엔 정치활동을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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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호의장 등 입법회담의 장단과 7명의 상임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전대통령은『늦어도 12월초에는 정치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계입법을 촉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과거 대결위주의 정치형태로부터 벗어나 여야간에 진지한 대화가 통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주의하면 진정한 정치발전이 이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선거비용을 마련하려는 가운데 입법부가 부패하면 행정부도 부패하고 행정부가 부패하면 언론도 부패하는 악순환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말하고 『의원들이 부정을 안 하면 나라전체 부정의 70∼80%가 없어질 것으로 보므로 선거법에서는 돈 안 드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하며 앞으로 구성 될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평화적 정권교체의 선례를 남겨 민주주의의 기본 틀을 잡아가자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거듭 다짐하고 『입법회의는 각 상위별로 외교·국방·경제 등 각분야에 걸쳐 우리 나라가 생존·번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중지를 모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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