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라 국내 경제 타격 크다" 회기적 활성화 방안 촉구-재계중진들 「긴급특별대책위」구성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재계중진 20여명은 28일 전경련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의 우리경제가 심각한 국면에 이르렀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의 타개를 위한 정부의 획기적 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줄 끊어진 풍선처럼 치솟고 있는 환율인상은 당장 우선 먹기 좋은 곶감처럼 수출증대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국내물가 상승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 우리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키 위해 30일 「긴급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재계중진들은 최근의 우리경제는 ▲외환 및 국제수지문제 ▲쌀 감수에 따른 식량문제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확보 및 가격문제 등 많은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는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회의는 또 한계에 이른 기업의 도산과 기업인들의 투자의욕 상실에 따른 신규 투자감소 등으로 사업증가가 이미 표면화되기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모임에는 김용완 전경련 명예회장, 정주영 전경련회장, 구자경「럭키」회장, 조우동 삼성중공업회장, 김용주 전방사장, 정인욱 강원산업회장, 신덕균 동방유량회장, 원용석 혜인중기사장, 유창순「롯데」회장, 송인상 효성물산회장, 김진형 장기신용은행장, 김립삼 전경련 부회장, 윤태섭 전경련 전무 등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