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아 국화전시회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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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0월말로 접어들면서 가을의 여왕 국화가 여러곳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자랑하고있다.
25일까지 전시됐던 수원농림고등학교의 제6회 국화전시회를 선두로, 현재 서울시립산업대 국화전시회(「롯데·호텔」산책로), 창경원국화전시회, 제9회 전국 국화전시대회 (회현지하상가)를 비롯한 각 고궁과 지하철역 구내에서 그동안 정성껏 가꿔온 국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화는 종류도 많지만 꽃 가운데 이용도도 가장 높은 식물이다. 꽃송이가 큰 대국, 줄기가 늘어지는 소국, 고목 등에 붙여 화분에 재배하는 종류, 늦가을에 피는 짙은 향기의 소국, 특히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야생종인 감국은 약용으로 쓰이는데 흰꽃이 특히 약효가 높다.
찹쌀가루와 함께 국화전을 부치거나 꽃송이만 따서 설탕·소주를 넣어 술을 빚기도 하고 꽃을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국화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또 책갈피에 끼워 압화를 만들어 문창호지에 넣어 바르거나 「카드」만드는데 이용하고, 말려서 베갯속으로 사용하면 은은한 향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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