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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명량' 최단기간 1000만명↑, 국민들, 무능 지도층에 불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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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1000만’ [사진 영화 ‘명랑’ 포스터]

영화 ‘명량’이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명량’은 이날 오전 8시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2일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신기록이자 한국영화 사상 열 번째 쾌거다.

명량은 개봉 첫날부터 68만명의 일일 관객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종전 최단 기록인 ‘괴물’ ‘도둑들’의 22일보다 10일이나 앞섰다.

명량의 메가폰을 잡은 김한민 감독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녹아있다”며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인 명량대첩을 그렸다. 영화촬영을 위해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명량은 성웅 이순신 장군 역에 최민식을 내세운 충무로의 기대작이다. 왜적 구루지마 역으로 류승룡까지 합세해 화제를 모았다.

‘이순신 바람’은 정치권에도 거세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영화를 관람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전병헌 전 원내대표도 관람하거나, 영화 대사를 인용하고 있다. 특히 “충(忠)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대사가 자주 거론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을 지낸 영화계 원로 김동호(77)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명량’은 국가가 가장 위태로운 시기에 민·관·군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총체적 난국 속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갈구하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킨 영화다”라며 “영화 ‘아바타’가 세운 최다 관객 기록 1300만 명을 깨고 1500만 명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명량 1000만’ [사진 영화 ‘명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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