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악몽 씻고 5국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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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두겸특파원】조치훈8단이 일본바둑계 정상정복을 노리는 제5기「명인전」(「아사히신문주최)도전7번승부 제5국이 22일 상오9시「시즈오까껜」「이즈」(이두)시「슈우젠지」(수선사)에서 개막됐다. 조8단의 집백으로 시작된 이번 대국은 지난 8, 9일에 있은 제4국에서 기록원의 실수로 조8만이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따내 무승부를 기록, 2승1패1무가 되었기 때문에 조8단으로서는 3승1패1무로「오오따께」 명인을 막판에 몰아 넣기 위한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이날 대국에서 조8단은 좌상·좌하귀에 양3·3포석을 폈고 「오오따께」명인은 우상·우하귀의 양굳힘으로 두 기사가 다 실리작전으로 나왔다.
이 대국은 두 사람이 다질 수 없는 한판으로 생각, 배수의 진을 치고 실리를 굳히려고 나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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