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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농가 지원하도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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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성병욱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9일 『냉해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정종택 농수산부장관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하오 세종대왕 숭모제전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벼농사 냉해가 심한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삼리 속칭 안가지 마을에 들러 벼 작황을 살펴보고 『올해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세계 곳곳에서도 많이 발생했지만 우리는 이같은 추곡의 감수를 국민 전체가 마음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 기사 2면>
전 대통령은 『농수산부는 앞으로 1년간의 양곡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 마을에서 임홍균 이장과 강상희 새마을지도자로부터 마을의 벼 작황을 설명들은 뒤 벼이삭 몇개를 직접 따서 피해 정도를 확인했다.
전 대통령은 갑작스런 방문을 뒤늦게 알고 모여든 주민들의 손을 잡으며 『고생들 많이 하셨는데 농사가 잘 안돼 걱정되겠다』고 주민들을 격려한 뒤 15분만에 마을을 떠나 귀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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