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차관 기꺼이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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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 7일UPI동양】지난 한 햇 동안 한국은 어려운 시기를 지냈으나 국제금융가들은 여전히 경제기적을 이룩했던 한국에 기꺼이 차관을 제공할 용의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한국은 정국의 혼란·외채·「인플레」등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왔다.
그러나 「아시아」의 차관집합지인「홍콩」에서 회견을 가진 금융가들은 한국이 합당한 조건만 제시한다면 대한차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신용도에 대한 시험은 산업은행이 이 달이나 다음달 중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약6억「달러」의 차관을 얻으려할 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외환보유고를 높이고 80년 말까지는 55억 내지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경상수지적자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77억「달러」중 일부다.
금융가들은 산은이 국제통화기금(IMF) 회의가 끝난 뒤 차관을 모색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은행가는『한국민은 실용적인 국민』이며 『나는 양측이 모두 만족할만한 조건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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