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테헤란 등 맹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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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그다드·테헤란 6일 로이터합동】「이라크는」6일「이라크」측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을 일축한「이란」군의 반격에 대한 보복임이 분명한 개 전이래 최대규모의 공격을「이란」 에 대해 감행하여 수도「테헤란」과 주변 석유시설들을 맹폭하는 한편 한국선박을 포함하여 일부 외국선박들이 폭격으로 파손되어 정박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대격전지「호람샤르」항도의 전략지점인 항만지역을 완전 점령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이라크」공군의 소련 제「미그」전폭기들은 이날 저공비행으로「레이어」망을 뚫고「테헤란」의「메라바드」국제공항과 주변 석유시절을 대대적으로 폭격했으며 공항소식통들은 이 공습이 지난달 22일 전쟁발발이래 최대 규모의 것이라고 전했다.「바그다드」의 외교관들은「이라크」가 그들의 휴전시도를 일축한「이란」에 대해 새로운 대규모 보복공세를 취함으로써「이란」으로 하여금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일 전략목표를 다시 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이란」도「이라크」「미그」기의 공습에 대한「이라크」북부지역의 유전지대를 공습하는 보복공격으로 응수했으며 외교소식 통들도「이란」군이 석유산지인 서남부「후제스탄」성의「호람샤르」를 포함하여 포위된 수 개 도시주변에서 강력히 저항함으로써 개 전 3주 째의「이란」-「이라크」단이 유전지대를 중심으로 장기화할 것이 필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제스탄」성에 진격한「이라크」군은 처음으로 서방특파원들을「호람샤르」시의 북부항만 지역으로 안내하여 그들이 전략지점인「호람샤르」의 부두시설 등 항만지역을 완전점령하고 있음을 과시했으나「호람샤르」의 남부지역은「이란」군이 장악하여 시가전과 백병전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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