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현물가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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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29일 로이터=AFP외신종합】1주일째 국경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이란」의 원유수출이 전면 중지됨에 따라 서구 원유현물시장의 시세가 「배럴」당 4「달러」나 치솟아 34∼37「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연료유·「가스」등 석유제품도 앙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거래상들이 29일 말했다.
거래상들은 「이란」-「이라크」전이 전면 확대되기 이전 공급과잉으로 서구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33「달러」선으로 떨어졌던 북「아프리카」산 고급원유가 현재는 37「달러」선으로 올랐으며 「아라비안·라이트」 원유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정가인 「배럴」당 30「달러」보다 2∼4「달러」 오른 32∼34「달러」로 고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는 29일 자국산 원유가격을 「배럴」당 29.15「달러」에서 30.60「달러」로 1.45「달러」 인상, 1주일 전의 「이란」-「이라크」 전면전 발발이래 유가인상 조치를 취한 첫 국가가 됐으며 다른 산유국들도 「이란」-「이라크」전으로 인한 세계원유 사정의 급변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 이와 동일한 조처를 취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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