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는 날렵한 「드리블」수훈의 두「골」 넣은 정해원|몸 안풀려 예선전선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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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투혼의 2골을 결정지은 약관의 정해원(20·연대 2년)은 『그동안 이상하게도 몸이 안풀려 제몫을 제대로 못했기때문에 북한과의 대결에선 기필코 단단히 한몫을 해보겠다고 별렀는데 정말 결과가 이렇게 되고보니 기쁘기 이를데 없다. 평생 못잊을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빙긋이 웃었다.
정해원은 이「게임」 이전까지는 극히 부진, 예선「리그」를 통해 최정호(7골)의 활약에 비해 단 한 「골」(대아랍·에미리트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화랑임원들은 언젠가 정해원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몫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었는데 과연 「스타·플레이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서독으로 떠난 차범근의 뒤를 이어 화랑 「팀」의 공격수로 자리를 굳힌 정은 지난 제10회대통령배쟁탈 국제대회에서 또 7「골」을 터뜨려 「스트라이커」로 부각됐다.
1m78cm의 비교적 큰 키의 특기는 1백m 10초9의 스피드를 이용한 날렵한 「드리블」이다.
고교 「랭킹」 1위로 내년 안양공고를 졸업할때 「스카웃」표적으로 한때 떠들썩했고 지난해 대표「팀」에 발탁됐다. 예비역 준장으로 종근당제약회사 사장인 정세진씨(53)의 3남2녀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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