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담배·씹는 담배 구미서 판매량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6세기이후 미국·「유럽」 등지서 유행되던 코담배와 씹는 담배가 근래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이 경기중 담배를 씹고 있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되고 있으며 「헬무트·슈미트」 서독 수상·배우 「쿠르트·위르겐스」 등도 코담배 애용자인데 담배제조업자들은 이들 담배에 『연기없는 담배』라는 새 이름을 붙여 대대적인 판매촉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만8백21t의 담배를 『코로 들이마시고』, 4만5천7백82t을 『씹어』 버리는 등 지난 10년동안 미국의 무연 담배제조업계는 31.4%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코담배는 의학적으로도 인체에 덜 유해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영국의 의학전문잡지 「랜시트」는 지난 3월호에서 21세기에는 코담배가 보통담배처럼 「타르」나 일산화탄소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폐까지 깊숙이 흡입되지 않기 때문에 애연가들에게 많은 폐암에 걸릴 위험도 없다고 분석했다. 【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