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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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 병장이 합숙소를 무단 이탈해 마사지 업소에 드나들고 교통사고까지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 병장은 부상을 입고도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김 병장은 6월 27일 오후 9시쯤 대표팀 코치에게 "탄산음료를 사오겠다"고 한 뒤 동료 이 모 병장의 개인 차량을 타고 숙소에서 약 3km떨어진 태국 전통마사지 업소를 찾아가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았다. 역시 이 병장의 차량을 이용해 숙소로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교통사고를 당했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김 병장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 이 씨 등 2명은 타박상을 입었다.
이번 일로 김원중 병장은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자격을 박탈당할 위기다. 김원중 병장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 6월 16일부터 일산에서 태릉선수촌과 목동 아이스링크 등을 오가며 합숙 훈련을 해왔다. 김연아 선수와 같은 빙상 스타로 사랑을 싹틔워 ‘김연아 남자친구’로 유명세를 탔다.
사건이 드러난 것은 지난달 30일 한 익명의 제보자가 이 사실을 군 당국에 알리면서다. 군 당국은 김 병장 일행과 대표팀 코치가 국군체육부대 내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원중 병장의 대표팀과 체육부대(상무) 선수자격을 박탈하고, 남은 복무 기간 체육특기병이 아닌 일반병사로 보직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병장은 전역을 한 달 가량 남겨놓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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