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라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럽다"는 서 상공 |뜸했던 외국바이어 내한러시…8월 목표는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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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석준 상공부장관은 『남들이 최연소장관이라 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조심스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 취임식이 끝난 3일 기자들과 첫 대좌한 서장관은 『다른 선배들이 27세에 공직생활을 시작한 반면 나는 23세에 관계에 들어온 차이 때문에 현 각료중 가장 젊은 장관이 된셈』 이라고 설명하고 『나이가 많은 선배들이 하면 괜찮을 말도 내가 비슷하게 하면 이상히 듣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했다.
특정인을 안정론자 또는 성장론자로 보는 것은 세론이「검다」 「희다」고 흑백싸움을 붙이는데 불과하다고 잘라 말하는 서장관은 공직생활 중에「누구의 사람이다」는「섹셔널리즘」은 금물이라고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서장관은 『중화학조정은 상공부에서 하는 일 가운데 가장 간단한 일』 이라고 자신과 의욕을 보이면서 중화학의 과잉·중복투자의 1차적인 책임이 정부측에 있는 양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기업의 경영책임은 기업 쪽에 있다고 강조.
「10·26사태」이후 크게 줄어들었던 외국「바이어」들의 내한이 최근 다시 활기를 찾아 늘어나고 있다.
유공은 올 들어 8월말 현재 우리 나라를 찾은 외국 「바이어」 수는 4천8백6명으로 당초 유치목표 4천8백10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전체 4천1백84명보다 이미 15%초과했다고 밝혔다.
유공은 9월중 서울교역전에 참가할「바이어」 3천명을 비롯, 3천1백명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90%정도 더 많은「바이어」가 내한할 것으로 보고있다.
자원개발연구소(소장 현병구)는「사우디아라비아」에 유학생을 보내 석유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사우디아라비아」대학생들의 내한연수를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데 우선 내년께 2∼3명의 공학도를 선정, 「사우디아라비아」왕립석유공대에 보내 박사과정을 밟게 하기로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정부와 교섭중이다.
우리 나라는 지난7월「사우디아라비아」왕립「압둘라지드」공대학생 75명을 초청, 광산·전기·건축·토목·기계분야별로 2개월 동안 연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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