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부조리가 존립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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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전두환 대통령은 1일 취임사에서 부패와 부조리가 나라의 존립을 위협한다면서 이를 『백수의 왕인 사자가 다른 맹수의 공격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병균이나 기생충에 죽는 것』으로 비유.
그러면서 전대통령은『앞으로는 나 자신과 내 주변의 부정과 부패를 스스로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
전대통령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개혁 추도세력이 처음에는 대단한 열의와 정의감을 가지고 출발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이 부패하고 사명감을 상실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지적하고 『새 시대에는 결단코 이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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