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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지의 향연』 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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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자유극장」의 제90회 정기공연 『따라지의 향연』이28∼30일 (하오 3시30분·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 오른다.「자유극장」의 창단공연이기도 했던 『따라지의 향연』 은 「이탈리아」 극작가「스칼페타」 의「코미디」로 연출은 계속 김정옥씨가 맡았다.
1887년께 「나폴리」시 한 빈민가의 허름한「아파트」가 무대. 이곳에 살고있는 가난뱅이 「파스칼」「콘체타」,「페리스」 「루이젤라」두부부가 벼락부자「가에타노」의 집에 가짜귀족이 되어 행차하는데서「따라지의 향연」이 시작된다.
이들의 가짜귀족행차는 한 귀족의 아들이 「가에타노」의 딸을 사랑하게되자「가에타노」가 그 귀족이 직접 청혼을 해야한다고 요구한데서 비롯된 것. 귀족의 아들은 급한 대로 가난뱅이 두부부에게 부모행세를 부탁한 것이다.
연출가 김정옥씨는 『사랑과 눈물, 가난과 위선, 굶주림과 풍요를 대비시켜 무대에 펼쳐 보이겠다』고 말한다. 첫번공연과는 달리 6인조악단의 생음악 등「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것도 특색.
김금지 오영수 박정자 권병길 박웅 장건일 김정씨등 「자유극장」의 중견들 외에도 손봉숙 조규현 김용현 윤희원 이숙환씨 등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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